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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소비자리포트] 엔진오일 첨가제, 효과가 있을까? -1부, 2부

2023-03-14
조회수 976


에프앤사회문제연구소, 엔진오일 첨가제 카타민 실험 결과 보고서


<1부>

파이낸스투데이는 저탄소 녹색 환경 조성을 위해 녹색 소비자 리포트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기존에 비해 전기, 석유, 석탄, 가스와 같은 에너지를 절감하는 제품, 기존 제품에 비해 사용 기간이 현저하게 길어 폐기물 배출을 줄임으로써 친환경을 조성하는 제품, 배출된 쓰레기가 생분해되어 환경 오염을 일으키지 않는 제품 등을 조사하여 사실 검증(팩트 체크)을 하고 소비자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코자 합니다.

파이낸스투데이 부설 연구소인 에프앤사회문제연구소에서는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공정하게 실험 계획을 짜고 독자적으로 실험을 진행합니다. 모든 진행 과정은 사진 또는 영상으로 증거를 채집할 예정입니다. 증거력을 높이기 위해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되도록 영상으로 자료를 남기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친환경성, 내구성, 에너지 절감에 효과가 있다는 제품은 많습니다. 휘발유, 경유, LNG, 전기 등의 에너지 가격이 올라감에 따라 에너지 절감 제품이나 에너지 절약에 도움이 되는 보조 제품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구입 후 효과를 보지 못해 금전적 손해를 볼 뿐만 아니라 실제로 효과가 있는 제품까지 구매를 꺼리게 되는 경제적 불신 심리까지 만들기 때문에 사회적 손해는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실험을 통해 과대 허위 광고 제품은 시장에서 퇴출을, 정직하고 효과가 있는 제품은 판매를 장려해 저탄소 녹색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합니다.



에프앤투데이는 9월 중순 (주)써치엠(대표 박규태)으로부터 상담을 하나 받았다. 카타민(제조사 비올에너지)이라는 엔진오일 첨가제가 있는데 엔진오일에 소량을 넣기만 하면 연비가 좋아지고, 소음이 감소하고, 진동이 줄어들고, 겨울철에 시동이 잘 걸리고, 매연 배출도 줄어든다는 것이다. 믿기 쉽지 않은 말이다. 시험을 의뢰한 써치엠 관계자도 처음 이 제품을 접했을 때 십중팔구 과장일 것으로 의심했다고 한다. 하지만, 자체 테스트 결과 자동차의 성능 향상을 경험하게 됐고, 확신을 가지고 판매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반신반의한 상태에서 시작한 자체 테스트도 꽤 많은 공을 들였다. 박 대표를 비롯해 부사장도 카타민을 넣고 매일 매일 연비를 확인했다고 한다. 시험 초기에 연비 변화가 크게 없는 것을 보고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라며 제품 취급에 회의적인 분위기였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특이한 변화가 생겼다. 카타민 주입 후 주행거리가 300km를 넘어가면서부터 연비가 눈에 띠게 좋아지기 시작하더니 주행거리 1,000km를 넘으면서는 연비가 10% 정도 올라갔다는 것이다.



써치엠은 개발자인 비올에너지의 이상국 회장에게 특이한 현상에 대해 얘기했고, 이 회장으로부터 ‘카타민은 주원료인 광물질이 엔진오일을 이온화하고 저분자화하는데 약간의 시간이 걸린다’는 답변을 들었다. 자체 시험 결과에 고무된 써치엠은 좀 더 많은 차량을 테스트하기 위해 카카오 택시와 협의, 약 50대의 택시로 1개월간 주행 시험을 했다. 결과는 약 4%의 연비 상승.

다만,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가 있었다. 자체 테스트는 공신력을 얻을 수 없고, 테스트 방법, 결과 분석에도 조언이 필요했다. 테스트를 실행하는 피실험자의 객관성도 확보해야 하고 그 숫자-흔히 말하는 n-도 적당히 커야했다. 차량의 종류, 엔진의 종류, 주행거리, 차령, 테스트 기간 등도 고려의 대상이다.

에프앤투데이 조사팀인 에프앤사회문제연구소는 써치엠 관계자와 실험 방식에 대해 협의에 들어갔고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테스트를 실시하기로 했다.

실험제품 : 엔진오일 첨가제 카타민
실험 참가자 : 1,000명
실험 기간 : 약 1개월
피실험자 모집 방법 : 광고를 통해 신청자 온라인 접수
실험 항목 : 1)연비 2)소음 3)승차감 4)진동 5)전체만족도 6)구매의향
실험 방법 : 위 5항목에 대해 카타민 사용 전후를 비교
척도 : 1) 연비 - 실험 전후 차량 기록 장치가 보여주는 연비(km)를 그대로 기록
2)소음 3)승차감 4)진동 5)전체만족도를 5점 척도로 응답
6)구매의향은 있다/없다로 응답

9월19일부터 10월3일까지 1,000명의 체험단을 모집했다. ▶차량을 운행 중이며 ▶제품을 수령한 후 ▶카타민을 넣기 전 연비를 측정하고 ▶카타민을 직접 엔진 오일에 넣고 ▶약 1개월을 운행한 다음에 ▶연비, 승차감 등 솔직한 체험 결과를 올리기로 약정한 신청자에게 카타민 제품을 발송했다. 제품을 택배로 발송하면서 테스트 방식에 대한 안내장도 동봉했다.



약 1개월 후 실험 기간이 종료됐으며 11월7일~13일 체험단 설문조사가 이뤄졌다. 총 1,000명의 실험 참가자 중 617명이 응답했다. 응답 데이터는 개인정보보호 처리가 된 상태로 에프앤사회문제연구소에 이관됐으며 분석에 들어갔다.

먼저, 617명의 응답자 중 불성실 응답(careless responding)과 주요사항 미기재자 44명을 제외하여 n=573를 확보했다. 또 여기서 주행거리 거리 미달자 155명을 탈락시켜 유효데이터 420명의 응답으로 분석을 실시했다.

위에서 말하는 불성실 응답은 연비를 정확한 수치가 아닌 ‘ookm 정도’로 답하거나 실험기간 동안 주행거리를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수 만 km로 적는 경우, 테스트 후 연비가 무려 30%나 감소했음에도 제품 구매 의사는 있다는 등의 계량화하기 어렵거나 응답의 신빙성이 매우 낮은 사례다. 일부 주행거리 미달자는 약 1개월 동안 3km, 5km를 주행한 연비를 올려 비교를 무의미하게 한 경우도 있었다. 연비의 비교를 위해선 적어도 1개월 간 일정 거리 이상을 주행한 체험단의 데이터만을 의미 있게 받아 들여야 하므로 600km 이상 주행한 응답자만의 데이터만을 분석 대상으로 삼기로 했다.

결론적으로 n=420으로 분석한 결과, 카타민 주입 후 연비 상승은 있었는가? “그렇다”다. 연비 상승은 얼마나 있었는가? 약 14.5%였다.




에프앤사회문제연구소 조사 결과 보고서



피실험자 420대 차량 중 215대는 휘발유 차량(51.2%)이었으며 경유는 195대(46.4%), LPG는 10대(2.4%)였다. 휘발유 엔진과 경유 엔진은 폭발 방식이나 폭발력, 발생하는 열이 다르다. 카타민이 엔진의 종류, 즉 연료의 종류에 따라서도 다른 결과를 도출했는지 보기 위해 하위그룹 분석(subgroup analysis)을 실시했다. 휘발유 차량 215대의 평균 연비 상승률은 14.8%였으며, 경유 195대는 14.3%, LPG 차량 10대는 13.7%였다. 한 눈에 봐도 연료에 따른 차이는 없어 보인다.

운행을 많이 한 실험자와 적게 한 실험자 사이에서도 차이가 있었을까? 약 1개월의 실험 기간 동안 600~1,000km를 주행한 응답자 95명은 15.7%의 연비 상승 효과를 보았다고 응답했다. 이어 1,000~2,000km의 184명은 14.1%, 2,000~3,000km의 72명은 16.1%, 3,000~4,000km의 34명은 12.7%, 4,000km 이상 운행한 35명의 실험자에게서는 12.1% 연비 상승이 나타났다. 결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운행 거리에 따른 상관관계는 나타나지 않았다.

운용 목적에 따라서도 차이가 나는지 알아봤다. 조사 항목에 상용차/승용차 구분이 있어 이에 따른 연비 효과가 달라지는지 분석했다. 총 420대 중 승용차는 비율이 훨씬 높은 365대(86.9%)를 차지했으며 연비 상승 효과는 14.6%를 보였다. 반면 상용차 34대(13.1%)는 13.5%로 승용차에 비해 낮은 연비 상승을 보였다. 하지만 승용차와 상용차에 따라 연비가 차이가 났다고 보기 어려운 것이, 같은 승합차나 SUV 차량을 목적에 따라 다르게 누구는 승용차에 포함하고 누구는 상용차에 포함한 사례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연비 측정 부문에 있어서는 여전히 논란과 제안할 사안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1개월의 실험 기간 동안 엔진오일 첨가제인 카타민만이 변인으로 작용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고, 연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승차자나 적재 화물의 무게 등은 측정이 불가능하다. 예를 들어, 카타민 실험 기간 동안에 점화플러그, 점화코일, 배터리, 타이어, 냉각수, 트랜스미션 오일 등의 교체나 연료 첨가제 주입 등이 있었다면 실험 결과에 영향을 미쳤음에 틀림없다. 이와 같은 상황은 본 실험의 제약 조건이 될 수밖에 없다.



<2부>

연비 이외의 다른 실험 결과를 살펴보자.

엔진오일 첨가제인 카타민이 다른 효과도 보이는지 알아보기 위해 소음, 승차감, 진동, 전체만족도를 조사했다. 각각의 항목은 아주 좋음, 조금 좋음, 보통, 조금 나쁨, 아주 나쁨 5개로 응답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아주 좋음부터 아주 나쁨까지 각각 5, 4, 3, 2, 1점을 부과하여 측정하는 리커트 척도를 활용했다.

소음 항목은 평균 4.15점을 받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아주 나쁨으로 1점을 준 응답자는 없었으며 조금 나쁘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4명이 있었다. 5점을 준 응답자는 158명(37.6%), 4점을 준 응답자는 171명(40.7%)이므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응답자는 78.3%를 보였다.

다음은 승차감 부문이다. 승차감은 평균 3.89점을 받아 ‘조금 좋음’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 1점을 2명, 2점을 4명, 3점을 141명, 4점을 165명, 5점을 108명이 각각 줬다. 승차감이라는 표현이 너무 포괄적인 면이 있어 차기 조사에서는 세분화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에프앤사회문제연구소 조사 결과 보고서


진동에 대한 평가 점수는 평균 4.1점이다.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볼 수 있다. 아주 나쁨을 준 응답자는 1명, 조금 나쁨은 5명이 응답했다. 96명(22.8%)이 보통이라고 답했으며 조금 좋음은 165명(39.2%)이었다. 아주 좋음은 153명(36.4%)이 응답해 긍정적인 응답이 전체의 75.6%를 차지했다.

전체적인 평가는 5점 만점에 4.29점을 받았다. 매우 좋음이 198명(47.1%)으로 가장 많았고, 보통 좋음이 154명(36.6%)으로 뒤를 이었다. 보통은 62명(14.7%), 조금 나쁨은 5명, 아주 나쁨은 1명이었다. 총평은 연비, 소음, 승차감, 진동 등을 모두 고려한 것으로 봐야 하는데, 연비에서 단 0.1% 이상이라도 상승 효과를 본 체험자가 373명(88.8%)에 달하는 점이 총평의 긍정 비율 83.7%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체험단에게 마지막으로 던진 질문은 구매 의사였다. 실험을 위해 제공한 첨가제가 교환 주기가 됐을 때 과연 돈을 주고 구매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이다. 일단은 긍정율이 매우 높게 나왔다. 90.9%(382명)가 구매할 의사를 보였으며 구매 의사가 없는 이들은 9.1%(38명)였다.


결론

엔진오일 첨가제 카타민이 1,000명의 체험단을 모집하여 약 1개월간 실험을 진행한 결과, 420명이 양식에 맞춰 유효한 응답을 보내왔으며, 이들 중 연비 상승을 경험한 실험자는 88.8%였다. 평균 연비 상승률은 14.5%였으며 소음, 진동, 승차감에서도 70%가 넘는 실험자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체험 후 제품을 구매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 90.9%가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시사점 및 제안

에너지를 절약하고 연비를 향상할 수 있다는 제품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1,000명의 불특정 체험단을 모집해 데이터를 얻겠다는 계획은 간단한 것이 아니다. 하지만 제품의 효용과 진위를 가리는데 반드시 필요한 절차기도 하다.

일반인이 공정하게 연비를 측정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운전 습관에 따라, 승차자나 화물의 무게에 따라, 언덕이나 내리막의 지형에 따라, 도로의 정체 상황에 따라, 자동차의 정비 상황에 따라 연비가 시시각각 달라지기 때문이다. 결국 이런 특수성을 배제하기 위해 피실험자의 수, 즉 n을 늘리는 방향으로 이번 실험을 진행했다. 첫 실험을 통해 유효 응답자 420명을 얻은 것은 고무적인 것이라 생각하며, 적어도 효과의 유무, 다수를 통한 연비 측정의 가능성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다만, 성의껏 응답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항목을 기재하지 않거나 숫자를 잘못 표기하여 어쩔 수 없이 폐기한 데이터가 나온 점은 안타까운 점이었다. 이런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설문지 문구를 좀 더 이해하기 쉽게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 신청자가 여러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신청한 차량과 다른 차량에 첨가제를 주입하여 실제적인 차량 모델, 연식, 주행거리 등을 연구자가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경우도 있어 보완이 필요했다.

차후에 보완 실험이 가능하다면 자동차 전용 트랙에서 일정한 속도로 동일한 거리를 주행함으로써 외생 변인이 없는 실험을 하면 좋을 것이다. 또한 휘발유 엔진과 경유 엔진, 연식이 오래된 차와 신차, 승용차와 대형 버스, 트럭과 같은 다양한 차종으로 실험할 기회도 마련했으면 한다.

[파이낸스투데이 부설 에프앤사회문제연구소]

출처 : 파이낸스투데이(http://www.f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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